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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요약
페미니즘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젊은 세대 간에 큰 사회적 갈등을 이끄는 매우 첨예한 화제이다. 많은 20대 한국 남성들이 병역의 의무와 사회 내의 성과압박에 기반하여 스스로를 역차별의 피해자로 바라보며, 양성평등을 위한 대책들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들은 극단적 페미니즘 성향을 띄는 그룹에 의해 특징지어진 페미니즘의 개념을 남성 적대적이고 극단적인 세계상과 결부시킨다. 그로 인해 특히 남성이 주류를 이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페미니즘 활동가들뿐만 아니라 이와 연루되지 않은 사람들마저 선동캠페인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페미니즘 주제가 분열의 쟁점으로 이용되며, 이를 통해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성향을 띄는 젊은 남성들을 선거 캠페인에 동원하려는 시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 대통령선거 유세에서도 이 주제는 깊이 연관되어 다뤄지며, 보수 성향의 국민의 힘 정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자 사이의 정당 내 불화로 이끌기도 했다. 또한 집권당인 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페미니즘을 지지하지만, 이로 인해 지지율이 감소한 문재인 현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자 시도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층은 이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대선 캠페인에서 자신들의 목소리가 대변되지 않고 있다고 인식한다. 이러한 젠더갈등은 직업 기회를 성취하기 위한 성과주의 경쟁에 기반하고 있기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방식은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 더 나은 직업 전망을 제공하고 그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성과압박을 줄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